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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355
2011.10.27 (17:59:00)
어려운 이웃을 위해 평생 봉사활동에 힘쓰던 50대 목사가 생활고 때문에 대리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숨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노숙인 분들이 찾아오면 먹이고 재워주고 조금이나마 돈도 주고, 직접 가서 상담도 해주셨어요. 가엾은 아이 엄마들에게는 기저귀와 분유를 사주셨고요"
이제는 고인이 된 아버지를 떠올리며 말을 잇지 못하는 딸 김소은(18) 양의 눈은 금세라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만큼 붉어졌다.
김 양의 아버지 김성권(55) 목사는 지난 2000년부터 성남시 수정구의 한 쪽방촌에 개척교회를 열고 이웃을 위한 삶을 살았다.
택시운전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 봉사하는 삶을 꿈꾸며 30대 후반에 신학대학에 진학해 목사가 된 김 씨가 늦깎이 졸업을 한 뒤 열게 된 첫 교회였다.
그러다 지난 3일 저녁 김 씨는 강변북로 동호대교 부근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중고차를 배달하러 가다가 차가 고장 나자 다른 차들이 피할 수 있도록 수신호를 보내던 중 달려오는 차에 치였던 거였다.
교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5년 전 부터 낮에는 설교,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다 생긴 사고였다.
운영난으로 얼마 전 다른 사람에게 교회를 넘긴 뒤로도 하나밖에 없는 딸의 미술 학원비와 등록금 마련을 위해 김 씨는 밤새 운전을 해야만 했다.
그래도 김 씨는 더 형편이 좋지 않은 다른 대리운전 기사 동료들을 도우며 늘 봉사에 소홀함이 없었다.
딸 소은 양은 "아빠는 본인도 넉넉지 않으셨지만 대리 운전을 하시는 동료 분들을 돕고, 식사 대접도 하고, 자녀 분들에게도 몰래 용돈을 주셨다"고 했다.
특히 “형편이 어려워도 베푸는데 인색하지 말아라. 아빠는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주는 것에는 부족함이 없어야 된다는 말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사고로 그는 떠났지만 이웃을 향한 가르침은 남아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hong@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숙인 분들이 찾아오면 먹이고 재워주고 조금이나마 돈도 주고, 직접 가서 상담도 해주셨어요. 가엾은 아이 엄마들에게는 기저귀와 분유를 사주셨고요"
이제는 고인이 된 아버지를 떠올리며 말을 잇지 못하는 딸 김소은(18) 양의 눈은 금세라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만큼 붉어졌다.
김 양의 아버지 김성권(55) 목사는 지난 2000년부터 성남시 수정구의 한 쪽방촌에 개척교회를 열고 이웃을 위한 삶을 살았다.
택시운전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 봉사하는 삶을 꿈꾸며 30대 후반에 신학대학에 진학해 목사가 된 김 씨가 늦깎이 졸업을 한 뒤 열게 된 첫 교회였다.
그러다 지난 3일 저녁 김 씨는 강변북로 동호대교 부근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중고차를 배달하러 가다가 차가 고장 나자 다른 차들이 피할 수 있도록 수신호를 보내던 중 달려오는 차에 치였던 거였다.
교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5년 전 부터 낮에는 설교,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다 생긴 사고였다.
운영난으로 얼마 전 다른 사람에게 교회를 넘긴 뒤로도 하나밖에 없는 딸의 미술 학원비와 등록금 마련을 위해 김 씨는 밤새 운전을 해야만 했다.
그래도 김 씨는 더 형편이 좋지 않은 다른 대리운전 기사 동료들을 도우며 늘 봉사에 소홀함이 없었다.
딸 소은 양은 "아빠는 본인도 넉넉지 않으셨지만 대리 운전을 하시는 동료 분들을 돕고, 식사 대접도 하고, 자녀 분들에게도 몰래 용돈을 주셨다"고 했다.
특히 “형편이 어려워도 베푸는데 인색하지 말아라. 아빠는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주는 것에는 부족함이 없어야 된다는 말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사고로 그는 떠났지만 이웃을 향한 가르침은 남아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h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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